신세계, ‘투자 부담’에 계열사 신용등급 전망 줄하락
신세계, ‘투자 부담’에 계열사 신용등급 전망 줄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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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부담 ‘부정적’…그룹 올해 3조3500억 투자 예정
▲ 신세계그룹의 공격적인 투자로 계열사의 신용도가 잇달아 하락하고 있다. 사진/시사포커스DB
신세계그룹의 공격적인 투자 전략이 부담으로 작용해 계열사의 신용도가 잇달아 하락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NICE신용평가는 신세계의 장기신용등급에 대해 등급은 ‘AA+’를 유지했지만, 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사도 신세계의 무보증회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AA+(부정적)’로 부여했다.
 
신용평가사들은 신세계의 신용등급전망을 강등한 건 이유에 대해 잇단 투자로 인한 재무부담 탓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9월 결정한 인천 송도 복합쇼핑몰 개발, 11월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사업자 선정 등으로 재무안정성 저하 요인이 심화됐다는 평가다.
 
신세계디에프가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점은 기회요인이지만, 3000억원 상당의 설비투자 및 초도 운전자금은 부담이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3조3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그룹 전체 투자액(2조2400억원) 대비 50% 이상 늘어난 규모다.
 
신세계는 올해 ▲강남점 증축 ▲센텀 B관 오픈 ▲김해·대구점 오픈 ▲하남 복합쇼핑몰 추진 등의 계획을 갖고 있다.
 
신세계 계열사 신용등급 역시 강등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신세계조선호텔에 대한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A+(부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조정했다. 신세계조선호텔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은 김해국제공항 면세점 임차료 부담 때문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국내 패션시장의 불리한 사업 환경이 지속되면서 영업수익성이 저하됐다는 분석이다. 나이스신평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단기신용등급을 ‘A1’에서 ‘A2+’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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