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테크노파크 반도체공장 불산 누출 사고...
경기테크노파크 반도체공장 불산 누출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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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전 9시 47분께 경기도 안산시 사동 (재)경기테크노파크 기술고도화동 8층 반도체 크리닉 장비 기술개발업체 연구소에서 불산과 질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 방제작업을 마치고 나온 소방대원이 제독을 하고 있다 / ⓒ 뉴시스
경기테크노파크의 한 반도체 공장에서 불산 5리터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이 시각까지 방재작업을 벌이고 있다.

20일 오전 9시 47분께 경기도 안산시 사동 (재)경기테크노파크 기술고도화동 8층 반도체 크리닉 장비 기술개발업체 연구소에서 불산과 질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이 사고로 직원 2명이 불산 증기를 흡입해 병원에 옮겨졌다.

또 이 과정에서 건물에 함께 있던 20여 명이 두통을 호소했고 건물 내 5개 동 120여 개의 업체 직업 100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불산 누출 신고 직후 소방당국은 본부특수대응단과 화학구조센터 대원 60여 명을 투입해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불산 화합물은 반도체 등 전자부품을 만드는 업체에서만 누출됐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산이 건물 밖으로 누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면서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 건물 전체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한편 불산은 이온화가 잘 되지 않아 약산으로 분류되지만, 강한 수소결합력으로 공기 중의 수분과 반응을 일으킬 경우 큰 폭발을 일으킨다.

불산이나 고농도의 불산 증기가 피부에 닿으면 하얗게 탈색되며 물집이 잡히고, 눈에 닿으면 각막이 파괴되거나 혼탁해진다.

특히 피부를 뚫고 혈액 속으로 들어간 불산은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뛰는 부정맥과 심장마비를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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