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문재인 등 최고위원단 일괄사퇴 결의
더민주 문재인 등 최고위원단 일괄사퇴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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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당무위서 선대위에 권한 이양 예정…25일 사퇴 선언키로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 등 최고위원단은 20일 전원 사퇴하기로 뜻을 모았다. 사진 / 원명국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 등 최고위원단은 20일 전원 사퇴하기로 뜻을 모았다.
 
더민주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는 22일 오전 10시30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개최할 당무위원회를 통해 선대위 구성안과 기타 안건 등을 논의하는 한편 선대위에 지도부 권한을 이양키로 결정했으며 최고위원들은 25일경 일괄 사퇴를 선언키로 결의했다.
 
문 대표는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제가 어제 사퇴의 뜻을 밝혔고 이종걸 원내대표는 앞으로도 원내사령탑으로서 당을 이끌어야 할 사람”이라며 “최고위원들은 공동운명체로서 저와 거취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최고위가 권한을 다하는 순간까지 함께 단합해 유종의 미를 거두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구성될 선대위는 통상의 선대위와 달리 선거시기 비상 지도부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어 “그러자면 당헌 정신에 맞게 최고위가 권한을 선대위에 넘겨주는 절차들이 원만하게 잘 돼야 한다”며 “그런 절차까지 포함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그것이 우리의 총선승리와 야권통합을 이끄는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밖에 정청래 최고위원 등 최고위원들 모두 이날 문 대표와 정치적 운명을 함께 하겠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정 최고위원은 “문 대표의 사퇴입장 발표로 수많은 억측과 의심, 오해 논란이 종지부를 찍었다”며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질서 있는 이양이며, 지금이라도 단결한다면 총선에 대한 희망을 만들 수 있다. 앞으로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뒤이어 전병헌 최고위원은 “그동안 문 대표는 당의 혁신과 시스템이 마무리되면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공개적으로 여러 차례 천명했다”며 “새 지도체제가 힘 있게 출발하고 당헌·당규상 정해진 절차에 따라 질서 있고 신속하게 마무리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추미애 최고위원도 “이제 당이 좀 더 안정을 찾아가는 상황이어서 다행”이라며 “당의 신뢰회복을 통해 진정한 계파초월 선대위가 구성되기를 희망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한편 당 지도부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대책위원회의 권한 강화를 위해 중앙위원회 의결을 받는 방안 등을 두고 논의했으나 별 다른 결과를 내놓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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