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복식 경험 부족으로 경기 아쉬움 남겼다

정현은 20일 호주 멜버른파크 5번 코트에서 열린 메이저대회 호주 오픈에서 파블로 안두하르-파블로 카레노 부스타와의 경기에서 라두 알보트(몰도바)와 조를 이뤄 호흡을 맞췄지만 1-2(6-3 3-6 4-60로 역전패를 당했다.
호주 오픈에서 메이저대회 단식에 집중했던 정현은 알보트의 제안으로 복식에 나섰다. 메이저대회에서 복식에 나선 것은 지난해 US오픈 미하일 쿠쿠쉬킨(카자흐스탄)에 이어 두 번째다.
프로 14년차 안두하르는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서 3회전까지 나섰고 세계랭킹 32위까지 오른 바 있다. 복식은 95위고 파트너 부스타도 단식은 68위지만 복식 122위로 사실상 복식에 강점을 보이는 선수들은 아니다.
정현은 장점 스트로크를 앞세워 알보트를 지원했지만 1세트만 잡아낸 뒤 2세트에서는 흐름을 내주면서 무너졌고, 3세트도 4-4 동점까지 만들어 분전했지만 내리 2게임을 내준 후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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