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초교생, 2012년 父에게 맞아 숨져...母 역시 훼손 가담
부천 초교생, 2012년 父에게 맞아 숨져...母 역시 훼손 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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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 초등생 아들 시신 훼손 사건 범인 / ⓒ 뉴시스
부천 초등학생 시신 훼손 사건의 범인인 아버지가 입을 열었다. 어머니 역시 당시 시신 훼손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아버지 최 씨와 어머니 한 씨가 지난 2012년 11월 7일 늦은 밤 아버지 최 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아들을 2시간 가량 폭행하고 다음 날 사망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조사 결과 최 씨 부부는 아들이 사망 직후 다음 날 시신을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어머니 한 씨는 회사를 조퇴 한 뒤 훼손에 가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사망 하기 직전에도 아들을 상습 폭행했던 최 씨의 정황도 포착했는데 더욱이 충격적인 사실은 아들이 숨진 뒤 이들 부부는 태연하게 치킨을 배달 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신용카드 사용 내역으로 밝혀졌다.

이날 경찰은 이 같은 진술을 바탕으로 최 군이 지난 2012년 11월 7일과 8일 사이에 숨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건 발생 만 4년이 지나서다.

한편 경찰은 이들 최 씨 부부에 대해 살인죄 적용을 검토하고 이르면 21일 오전 현장검증을 거쳐 바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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