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한강 결빙 관측, '기상청 늦어진 발표 이유는?'
올해 첫 한강 결빙 관측, '기상청 늦어진 발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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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적으로 나흘 째 기록적인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강변에 결빙이 관측됐다. 사진/시사포커스DB
동장군이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한강에도 공식적으로 결빙이 관측됐다.

21일 기상청은 이날 아침에도 대관령 영하 17.7도, 서울도 영하 10.2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지속돼 한강 결빙이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번 추위로 보통 육안으로 한강이 결빙 된 것을 볼 수 있었지만 기상청은 “한강이 얼어붙은 것은 올 겨울 처음”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 같이 한강 결빙이 공식화 되기까지 더딘 이유는 바로 관측 지점인데 한강 결빙은 한강대교 노량진 방향으로 2번째에서 4번째 교각 사이의 상류 100미터 지점이 얼어야 인정된다.

하지만 나흘 째 이어진 추위에도 결빙이 관측되지 않았고 기상청이 이날 공식적으로 해당 구간에 결빙을 확인하면서 공식화됐다.

앞서 한강 결빙은 지난 1906년부터 관측하기 시작했는데 관측 지점은 해당 구간으로 잡은 것은 과거 기상청 위치와 근접하고 물살이 빠르고 수심이 깊어 웬만하면 얼지 않는 곳이라는 이유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동안 한강은 매년 1월 13일경에 결빙됐지만 올해는 평년보다 8일 지난 관측됐다.

한편 이번 추위는 내일도 이어질 전망인데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 아침도 서울이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는 등 강추위가 이어지겠고, 주말에는 기온이 더 내려 갈 것을 전망했다.

특히 토요일인 23일에는 서울이 영하 13도, 일요일엔 영하 16도까지 떨어져 이번 한파가 극에 달한 것으로 보고 이번 추위가 다음 주 초반까지 이어진 뒤 다음 주 중반부터 예년 기온을 회복하며 누그러지겠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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