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경기도 광주시 경안동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48살 최 모 씨가 아내와 자녀 2명을 둔기로 살해한 뒤 아파트 18층에서 뛰어내려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아내인 A씨와 18살 아들, 그리고 11살 딸은 각각 방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는데 경찰은 최 씨가 투신 직전인 오전 9시께 112로 전화를 걸어 “내가 부인을 망치로 때렸고 아이 2명도 살해했다”고 신고했다고 말했다.
또 최 씨는 숨지기 직전 살해 동기에 대해 “불면증 때문에 아이들을 살해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최 씨의 집 내부 거실 서랍장에서 최 씨가 복용한 것으로 보이는 수면유도제를 대량으로 발견했다.
경찰은 최 씨의 범행이 우울증 내지 불면증 등 심리적인 불안 증세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최 씨의 진료기록을 확인하고 있으며, “평소 우울증을 앓아왔다”는 주변인 진술에 대한 진위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