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드러나기 쉬워 옷 벗겨서 부패 빨리 되도록 버려
부녀자 연쇄 살인 용의자들은 자신들의 얼굴이 아는 피해자들은 모두 살해하려 했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들어났다.
경찰은 짧은 기간에 많은 범행이 이뤄진데다 범행 수법이 잔인한 점으로 미뤄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범죄가 더 있는지 계속 추긍을 하고 있다.
기자들의 질문 공세에 입을 굳게 다물었던 이들은 결국 유족들에게 미안하다며 고개를 떨구었고 자신들의 얼굴이 알려졌기 때문에 피해자들을 살해했다고 말했다.
"고인과 유족들에게 죄송하다. 얼굴을 알고 있기 때문에 죽였다..."
이들은 특히 춘천에서 주부 두 명을 살해한 뒤 수사를 미궁에 빠뜨리기 위해 사체의 옷을 모두 벗긴 뒤 한적한 곳에 유기하는 잔인함을 드러냈다.
경찰 관계자는 "신원이 드러나기 쉬우니까 옷을 모두 벗겨서 여름철이기 때문에 부패가 빨리되도록 매장하지 않고 그냥 유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 김 모씨(39)로부터 인터넷을 통해 알게된 20대 여인을 살해하려 했다는 추가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또 공범 조모씨(30)와 함께 지난달 21일 강원도 춘천시내 한 주택에 침입해 40대 남자를 흉기로 위협한 뒤 현금 10만원과 범행에 쓰인 1톤 화물트럭을 훔쳤으며 지난 2일에도 광주시내에서 길가에 주차돼 있던 소나타 승용차 1대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청송 감호소 동기인 이들은 지난 6월부터 범행을 모의했으며 살인은 김씨에 의해 저질러진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이 18일만에 3건의 살인과 미수, 두 건의 강, 절도를 저지른 점,그리고 범행 수법이 잔인한 점에 주목해 추가 범행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이들의 주 활동무대였던 강원도와 전북, 전남 등지의 실종 사건들과의 연관성을 캐고 있다.
경찰은 특히 이들이 범행을 모의한 시점에 전주에서 여대생 실종 사건이 발생한 점에도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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