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설사 유발성 장염 '로타바이러스' 주의보
영유아 설사 유발성 장염 '로타바이러스'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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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시사포커스 DB
최근 영유아 설사를 유발할 수 있는 로타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질병당국에 따르면 최근 영유아 단체 시설에서 로타바이러스 보고가 급증해 로타바이러스 집단 발생이 우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타바이러스는 분변-구강 경로가 주된 전파경로로 접촉감염 및 호흡기 감염도 가능하며 주로 발열과 구토에 이어 설사를 동반하는 것이 특징으로, 영유아에게서 설사를 동반한 위장관염 증상을 유발시킨다.

특히 입원 소아 환자 중 로타바이러스 감염 2.5%, 5세까지 95% 소아가 한번 이상 감염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겨울철과 초봄에 주로 발생하는 계절적 양상을 보인다.

이에 대해 당국은 영유아가 입원하고 있는 병원 및 산후 조리원 등 단체시설에서 로타바이러스 집단감염이 주로 발생하므로 철저한 감염 예방관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일단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구토와 발열증상이 나타나고 물 설사를 초래해 탈수증이 나타난다.

환자의 30%는 39℃를 넘는 발열을 보이고 일반적으로 증상은 4∼6일간 지속되는데 영유아의 탈수가 매우 심해지면 사망할 수도 있다.

로타바이러스는 설사를 유발하는 바이러스 중 가장 심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나 감염이 돼도 증상을 보이지 않는 사례가 많다.

예방방법으로는 현실적으로 환자격리는 어려우므로 개인위생에 유의하고 영유아와 설사 환자가 서로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은 국가예방접종에 포함되지 않으며, 예방접종의 비용효과적인 측면을 고려해 의사와 상의한 후 접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효능 연구에 의하면, 백신 접종 후 1년 내에 발생하는 심한 로타 바이러스 질환에 대해서는 85~98% 방어력이 있고, 심한 정도와 관계없이 모든 로타바이러스 질환에 대해서는 74~87%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만일 관련해 의심 사례가 발생하면 로타바이러스 자체를 치료하는 방법은 없지만 탈수에 의해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탈수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탈수에 대한 기본적인 치료는 경구나 정맥을 통해 충분한 양의 수액을 보충하는 것으로 지사제의 사용은 삼가고 항생제나 장운동 억제제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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