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재발견, 브래드쇼의 '가족'
' 나를 이해하고 사랑하기 위한 첫걸음은 가족의 재발견이다!'
이 책 『가족』은 미국에서 『브래드쇼의 가족(Bradshaw On : The Family)』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된 텔레비전 시리즈의 내용을 보강한 것으로, 이 프로그램은 어린 시절의 분노와 고통, 미해결된 과제와 가족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미국인들의 선풍적인 관심을 모았었다.
이 책은 잃어버렸던 나를 찾고, 진정한 나를 재발견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또 그동안 나 자신이 원인인 줄로만 알고 있었던 문제의 핵심이‘가족’이었음을 알게 된다. 즉,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에 있어 개인중심적인 사고에서 가족중심적인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나의 문제는 우리 가족 전체의 문제가 나를 통해서 드러났던 것임을 깨닫게 된다. 결국‘가족’이 문제요, 환자인 셈이다.
정서적인 건강과 질병이 무엇인지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고, 어떻게 세대를 거쳐 전수되는지에 관해 설명하였다. 이 책은 자존감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뿐만 아니라 잃어버렸던 어린 시절의 자기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해 준다. 또한 가족이 제대로 기능을 해야만 사회의 상처들을 치유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가족이라고 하면 반사적으로 따뜻하고 아늑한 보금자리를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나를 키우고 가르
쳐 온 가족이라는 존재가 과연 자신에게 좋은 영향만을 주었는가에 대해 돌이켜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 스스로에게조차 만족스럽지 않았던 특징이나 성격의 요인이 나의 잘못이 아니라 어린 시절에 겪은 가족 안에서의 고통과 경험이 그 근원일 수 있다. 누가 봐도 유해한 성적·신체적·정서적 학대만이 우리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우리 사회의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부장적 규칙들에 의해 양육을 받은 결과로 감정적인 무감각, 비자기화, 중독의 증상을 갖게 되었으면서도 그 영향에 대해서는 미처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이와 같이 유해한 교육을 받고 자랐다. 물론 자신의 인식 한계 안에서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지만,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유해한 교육은 가족 체계 안에서 역기능을 가져온다.
역기능적인 가족이란 부모들이 도박, 바람, 알코올중독, 지나친 취미활동이나 일중독, 언어 및 신체폭력, 무관심 등의 문제를 지닌 가족을 말한다. 그런 부모 밑에서 자란 자녀들은 나중에 부모 역할을 할 때 자신의 부모와 비슷한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많다. 역기능적인 가족은 역기능적인 사람을 만들고, 이 역기능적인 사람은 다른 역기능적인 사람과 결혼해서 새로운 역기능적인 가족을 만드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무의식중에 행하는 말과 행동이 지금 당신의 자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이 책을 통해 자신이 겪어온 고통의 근본적인 원인을 이해할 수 있게 되고, 가족 안에서 어떻게 상처받았고 구체적으로 무엇이 문제였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가족체계의 역기능이나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으로 입은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 가운데에서 잃어버렸던 나를 발견하고 진정한 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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