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한 근로자 수가 2014년 대비 3천여 명 늘어난 29만 5천여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에 따른 임금체불 총액도 액이 1조 3천억 원으로 늘어나 지난 2011년 대비 20% 가까이 치솟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7만8천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건설업과 음식숙박업, 금융보험부동산업 등의 순이었다.
특히 중국발 경제 위기와 유가 폭락 등으로 몇 년 동안 침체를 겪고 있는 조선과 철강 등 제조업의 경우 임금 체불 근로자 수는 2011년에 비해 30%나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같은 기간 제조업 임금체불액의 증가율은 가장 높아 2972억 원에서 4749억 원으로 무려 59.8% 급증했다.
일단 정부는 임금체불로 소송 등이 진행될 경우 정부의 지원을 대폭 강화해 근로자가 체불임금을 받는 데 걸리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기로 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1개월 내에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업주의 재산은닉 등 체불청산을 고의로 지연하거나 상습적으로 체불하는 사업주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