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보안대 뚫은 中부부 구속...브로커 개입 정황 포착
인천공항 보안대 뚫은 中부부 구속...브로커 개입 정황 포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은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화면임 / 시사포커스 DB
인천공항 보안검색장을 14분 만에 뚫고 밀입국한 중국인 부부가 구속됐다.

27일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는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장을 통과해 밀입국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중국인 A(31)씨 부부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성규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할 우려가 있고 주거지가 일정하지 않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조사 결과 A씨 부부는 지난 21일 오전 1시 25분께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 면세구역에서 법무부 출국심사대와 보안검색대를 거쳐 국내로 잠입해 인천공항을 발칵 뒤집어 놨다. 이로 인해 인천공항 보안시스템의 허술함도 그대로 드러났다.

이들은 애초 불법 취업을 목적으로 한국에 들어와 밀입국을 시도했는데 이 과정에서 “일자리를 알선해주겠다”는 브로커에게 한화 2천 만원을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들은 앞서 환승객 신분으로 국내에 잠깐 관광하는 방법으로 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과정에서 돈과 브로커가 개입된 계획적인 범행인 사실도 함께 드러났다.

한편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수사 당국에 브로커의 소재 파악을 요청하는 한편 이들 부부를 상대로 추가 밀입국자 존재 여부 등을 캐묻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