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없는 서재응, “후배에게 기회주고 싶었다”… 현역 은퇴
10승 없는 서재응, “후배에게 기회주고 싶었다”… 현역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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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 마운드에서 이루지 못하고 묻혀버린 10승의 꿈
▲ 서재응/ 사진: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의 서재응(39)이 현역에서 물러났다.
 
서재응은 28일 “후배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해 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1998년 뉴욕 메츠에서 데뷔한 서재응은 6시즌 118경기 28승 48패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다. 당시만 해도 150km가 넘는 구속을 가진 선수였지만, 1999년 토미존서저리(팔꿈치인대접합수술)를 받고 난 뒤 140km대로 구속이 내려갔다.
 
이 때문에 제구력을 키우고 투구폼을 바꾸는 등 노력했고 2003년 9승 12패 평균자책점 3.82로 비교적 괜찮은 한해를 보냈다. 두 자릿수 승수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희망적이었다. 이듬해 5승 10패 평균자책점 4.90으로 부진했지만 2005년 8승 2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했다.
 
2006년에는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돼 부진 끝에 탬파베이로 옮겼고, 결국 2008년 KIA로 복귀했다.
 
KIA에서는 8시즌 164경기 42승 48패 4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고, 아쉽게도 국내에서도 두 자릿수 승수는 올리지 못했지만 2012시즌 44이닝 연속 무실점(6경기 등판, 2경기 완봉승)을 올리는 깜짝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나이스 가이’라고 불리면서 선배와 후배 선수들을 한 데 모아 이끌고 벤치에서도 항상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등 늘 앞장섰던 서재응은 곧 향후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KIA는 서재응이 코칭스태프 현장 복귀에 의사가 있을 경우 협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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