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2016년도 1학기 등록금을 신한, KB국민, 삼성, 현대, 우리, 롯데, 하나카드 등 카드 7사의 발급 신용카드로 결제 할 수 있는 대학은 총 139곳으로 전국 420여 개 대학의 32.7% 수준에 불과했다.
또 교육부 방침에 따라 등록금 분할납부제를 채택하는 대학이 늘고 있지만 카드로 등록금을 분납하는 대학생은 전체의 3%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즉, 나머지 대학의 학생들은 등록금을 모두 현금으로 결제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카드사별로는 삼성카드의 카드결제를 허용하는 대학이 58개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신한카드 56개, 현대카드 49개, 국민카드 39개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대학마다 1~2개 업체 카드의 결제만 허용하는 만큼 실제로 카드납부를 하는 학생들의 수는 극히 적을 것”이라며 “대학들 입장에선 수수료를 내야 하는 만큼 카드 납부를 꺼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런 가운데 현재 국회에는 대학의 가맹점 수수료를 면제해주거나 카드 납부를 거부하는 대학에 불이익을 주는 등의 카드 결제 관련 법안이 5개나 이렇다 할 처리 없이 계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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