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위축에 이익 주춤…수출 판로개척에 ‘함박웃음’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코오롱스포츠의 중국사업 매출은 1000억원을 돌파,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2006년 북경에 법인을 설립, 중국에 진출한 이 회사는 현재 백화점 등의 매장 수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내 매장 수는 현재 250개로, 곧 280개인 국내 매장 수를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도 증가 추세다. 코오롱스포츠의 중국 매출은 지난 2013년 500억원, 2014년 700억원, 2015년 1000억원 등이다. 2013년 이후 2년 만에 두 배나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지난해 11월 매출은 ‘중국 전용 고어 재킷’과 ‘헤비 다운’이 높은 인기를 구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40% 늘었으며, 온라인 매출은 300% 증가했다.
트렉스타는 지난 1998년 브랜드 론칭과 동시에 일본, 미국 등에 진출하면서 일찌감치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섰다. 현재는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으로 진출 영역을 확대해 총 4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트렉스타는 지난 2014년 9000만 달러(1085억원)의 세계 신발 판매액을 기록해 전세계 14위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수출은 126억원을 돌파했다.
블랙야크도 유럽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 유럽 컬렉션이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체코 등 유럽 7개국과 아시아 및 북미 지역에 정식 유통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스포츠박람회 ‘뮌헨 ISPO 2016’에서 글로벌 부문 황금상 4개, 제품상 2개, 아시아 부문 황금상 4개, 제품상 1개로 총 11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한 아웃도어 업체 관계자는 <시사포커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포화상태로 접어들면서 이익이 줄어드는 추세”라면서 “하지만 해외 시장에서 국내 브랜드가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확대되는 등 해외 수출이 새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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