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태, 연습 성적 바탕으로 자신감 얻어 테스트 이벤트 출전 결정

대한스키협회는 29일 “김현태가 다음달 6일과 7일 양일간 강원도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리는 ‘2016 아우디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스키월드컵’에 출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한스키협회는 경험 부족 및 안전 문제로 한국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26일부터 28일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 공식연습에서 3일 연속 1위에 오른 김현태가 출전하기로 결정했다.
김현태는 “원래 안전이나 전략적인 면을 고려해서 그간 성적이 좋았던 테크니컬 종목(회전·대회전)에만 집중하고자 스피드 대회인 2월 테스트이벤트에는 참가하지 않을 생각이었지만 공식연습을 통해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고 전했다.
이어 “테스트이벤트에 참가해서 경험을 쌓고, 좋은 기록도 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제 96회 전국동계체전’에서 일반부 4관왕, 중국 완롱 극동컵회전에서도 정상을 차지하며 국내 최고선수가 된 김현태는 공식연습의 결과를 테스트 이벤트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신복수 국가대표팀 코치는 “우리나라 알파인 스키는 국내 경기장 여건 상 테크니컬 종목에 편향된 성향이 강했다”며 “정선 경기장은 국내 알파인 스키가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요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곳에서의 훈련을 기초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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