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외 하한가 매도 잔량만 1천만 주 돌파

29일 오후 세종텔레콤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제4이통사 선정 심사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지만 선정에 탈락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날 오후 3시30분 경 제4이통사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세종텔레콤, 퀀텀모바일, K모바일 세 후보 모두 선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래부는 세 후보 모두 자금 조달 계획 면에서 부족한 면을 드러냈다는 입장이다.
심사 결과 퀀텀모바일이 65.95점으로 1등을 차지했고 세종모바일이 61.99점, K모바일이 59.64점으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합격선인 70점은 아무도 넘지 못했다.
이날 세 후보 중 유일한 상장사인 세종텔레콤 주가는 발표 시점이 다가오면서 이날 전날보다 545원(21.89%) 하락한 194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세종텔레콤 주가가 2000원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4일 이후 처음이다. 시간외 하한가 매도 잔량만 1천만주를 넘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기도 하다.
세종텔레콤은 온세텔레콤 시절부터 국제 및 시외전화 사업과 알뜰폰 사업 등을 영위해 온 경험이 강점으로 꼽혀 일각에서는 유력한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이에 발표 당일인 이날 장 초반에는 전날보다 5%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곧 하락세로 반전한 뒤 오후로 넘어가면서 급락세가 두드러지면서 결국 20% 넘는 하락률을 보였다.
미래부 관계자는 <시사포커스>와의 통화에서 “(세종텔레콤의 경우) 전문성 등은 인정받았지만 서비스 안정적 제공 능력과 재정적 능력 등에서 좋지 못한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설명하고 제4이통사 선정의 재추진 여부는 상반기 내로 다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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