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헬기, 산불 감시용으로 2월 1일부터 투입 예정
30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5분경 김제시 금산사 모악랜드 부근 야산에서 산불진화용 민간헬기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김씨가 숨졌다.
해당 헬기는 이틀 후인 2월 1일부터 산불 진화 업무에 투입되기 위해 이날 김제 모악산 계류장에 착륙할 예정으로 이날 충남 태안에서부터 출발해 운항하던 중 추락사고가 난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또 추락지점이 관광단지인 모악랜드 인근이라 더욱 아찔한 상황이 이어졌다. 당시 모악랜드에는 눈썰매, 각종 놀이기구를 즐기기 위해 주말 나들이를 나선 5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있어 헬기가 이곳으로 떨어졌다면 대형인명사고는 피할 수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모악랜드 관계자 등은 해당 헬기는 모악랜드 인근 상공을 약 3분가량 배회하다 방향을 갑자기 바꿔 인근 야산에서 떨어졌다는 진술을 하기도 했다.
추락 신고 접수를 받은 소방당국은 구조헬기, 지휘차 1대, 구급차 4대 등을 투입, 구조작업을 벌였고 조종사 김씨도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사망했다고 알렸다.
아울러 현재 소방당국과 경찰은 헬기에 장착된 블랙박스,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시사포커스 / 장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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