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병·창원 저울질 노회찬, 결국 창원 출마 선택
서울 노원병·창원 저울질 노회찬, 결국 창원 출마 선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원, 진보정치 1번지 복원 나서 자존심 세워가겠다”
▲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는 1일 경남 창원 성산구에서 20대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서울 노원병과 경남 창원 성산구 출마를 저울질하던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가 창원 성산 출마를 선택했다.
 
노 전 대표는 1일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기 전 배포한 출마선언문을 통해 경남 창원 성산구에서 20대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노 전 대표는 “진보정치 1번지 창원을 복원하라는 당원들의 명령과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라는 시민들의 요청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20대 총선에서 창원시 성산구에 정의당 후보로 출마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특히, “노동자 서민의 땀과 눈물과 애환이 서려 있는 곳, 그곳이 나의 고향”이라면서 “정권교체를 위한 영남벨트, 창원에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노 전 대표는 또 “비정규직 차별과 청년들의 취업난, 세계 최고의 노인자살률, 등골 휘는 사교육비, 1년에 절반 이상이 문 닫는 자영업 실태를 둘러보면 우리 국민들에겐 대한민국 전체가 험지”라고도 했다.
 
또한 “새누리당 집권기간이 길어질수록 정부여당의 오만과 독선은 날로 깊어져만 간다”며 “이번 총선에서부터, 집권여당의 일당독재 지역인 경남에서부터 새누리당을 견제하지 못한다면 상상하기도 어려운 역사의 퇴행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전 대표는 “‘경남의 정치1번지’ 창원에서부터 대한민국을 바꿔나가겠다”며 “창원 성산에서 진보정치의 자존심을 세워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경남에서 불기 시작한 동남풍이 부산, 울산으로 확대되어 정권교체를 위한 영남벨트를 반드시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노 전 대표가 출마를 선언한 경남 창원 성산은 노조 조직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어서 야권 성향이 강한 곳이다. 과거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17·18대 국회에서 당선되기도 했다.
 
한편, 노 전 대표가 창원 성산 출마를 결정함에 따라 서울 노원병은 현역인 안철수 의원과 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 더불어민주당 이동학 전 혁신위원 등의 3파전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