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일가 주식 지분가치 3308억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일가 주식 지분가치 3308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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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회생 위해 사재출연 방안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일가의 주식 지분가치가 330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시사포커스DB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일가의 주식 지분가치가 330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213만806주(지분율 8.65%)를 보유 중이다. 특수관계인(어머니 김문희 용문학원 이사장, 언니 현일선·현지선씨, 장녀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 등)의 지분을 더하면 현 회장 일가의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은 642만3793주(지분율 26.08%)에 달한다. 1일 종가 기준(5만2500원) 주식가치는 3308억원이다.
 
현 회장과 자녀들이 보유한 현대글로벌 주식은 506만6667주(2014년말 기준), 현대유엔아이 주식은 736만9336주(지난해 12월8일 기준) 등이다. 비상장사인 현대글로벌과 현대유엔아이의 1주당 장부상 가격은 500원이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 등이 붙어 시가는 훨씬 웃돌 것이란 해석이다. 이 경우 현 회장 일가의 현대글로벌·현대유엔아이의 주식가치는 더 높아진다.
 
일부에서는 현 회장이 사재 출연을 통해 확보할 수 있는 금액이 수백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상선이 채권단에 제출한 최종 자구안에는 현정은 회장이 보유한 현대엘리베이터·현대글로벌·현대유앤아이의 지분을 담보로 대출받고 이를 현대상선의 차입금 상환에 쓰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현대상선의 부채총계는 6조3000억원대, 유동부채는 3조5000억원에 달한다. 현 회장이 사재를 출연할 경우 채권단이 현대상선을 추가 지원할 명분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그룹은 최근 제출한 현대상선 자구안을 바탕으로 산업은행 등 채권은행과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협의를 시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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