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심신고 5건 중 3건 음성, 2건 확인 중
한편 국내에서도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의심신고가 5건이나 접수돼 보건복지부가 검사에 나섰으며 이중 3건은 음성 판정이 났고, 나머지 2건은 확진 검사에 들어간 상태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발생됐거나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가 보고된 바는 없다.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렸을 때 주로 감염되며, 주요 매개체는 ‘이집트 숲 모기’다. 국내에 서식 중인 ‘흰줄 숲 모기’를 통해서도 감염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돼 분석 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발생한 감염 사례는 없다.
증상은 보통 2주를 잠복기로 급작스러운 고열, 발진, 근육통, 결막염, 관절통 등이 동반된다. 대부분 경미한 증상이라 감염돼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75%에 달한다.
특히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심각성이 제기 된 상태인데, 다만 아직까지 바이러스와 소두증 사이의 인과관계가 과학적으로 증명된 상태는 아니다. 이에 WHO는 이날 비상사태 선포를 하고 소두증과의 연관성 분석에 나선다고 밝혔다.
또 중증합병증 발생 사례가 없어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회복 가능하다. 무엇보다 초기 예방이 중요한데 바이러스 유행 국가를 여행할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소매와 바지를 입거나 모기 퇴치제를 소지해야 한다. 특히 임신부의 경우, 해외여행을 연기하는 것이 좋다.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면 귀국 후 한 달가량 헌혈은 하지 않고, 2주 이내에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의료 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자세한 지카 바이러스 발생 국가는 질병관리본부 해외여행 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으며, 감염과 관련한 긴급 연락망은 가까운 보건소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국번 없이 109)를 통하면 된다. [시사포커스 / 장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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