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선거지원단 인력 3배 확충

중앙선관위는 오는 4일 17개 시·도 선관위에서 공정선거지원단 4천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제히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미 활동 중인 공정선거지원단 1천4백여 명을 4천2백여 명으로 3배 확대하고, 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되는 3월 24일부터는 500여 명을 추가 편성, 효율적인 예방‧단속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공정선거지원단은 중립성과 공정성을 갖추고, 지역사정을 잘 알며, 정보접근성이 뛰어난 사람을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통하여 선발한다.
선관위는 사후 조치보다는 사전 안내‧예방을 원칙으로 하되, 선거질서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5대 중대선거범죄에 대해선 광역조사팀과 흑색선전 전담반 등 정예화된 단속 인력을 투입하여 철저하게 조사하는 등 위법행위에 대해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한편, 선관위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홍보성 인터뷰 기사를 게재하는 대가로 돈을 받은 OOO저널 대표 A와 기자 4명 그리고 이들에게 돈을 준 입후보예정자 2명 등 7명을 이날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또한 유사 혐의가 있을 개연성이 상당한 △△△타임 등 4개 언론사와 입후보예정자 3명에 대해서도 함께 수사하여 줄 것을 검찰에 요청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OOO저널 대표 A와 기자 4명은 수익금을 배분하기로 사전 공모하고 지명도가 높지 않아 인지도 상승이 절실한 입후보예정자 등에게 의도적으로 접근, 홍보성 인터뷰 기사 게재를 대가로 1천 7백여만 원을 현금 또는 계좌로 수수한 혐의가 있다.
함께 고발된 인천지역 입후보예정자 B는 홍보성 기사를 게재해 주겠다는 OOO저널의 제안에 선거운동에 활용할 목적으로 자신을 부각․선전하는 내용의 기사초안을 작성하여 게재하도록 하고, 잡지 구입 대금 명목으로 1백만 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충북지역 입후보예정자 C는 본인에게 우호적인 기사가 게재되도록 하기 위하여 OOO저널 등 5개 잡지사에 잡지 구입 대금 명목으로 620여만 원을 제공하고, 선거에 유리한 기사가 게재된 39만여 원 상당의 유가의 잡지와 신문을 선거구민에게 무료로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관위는 고발에 앞서 ‘고발 전 긴급통보 제도’를 활용, 검찰에 압수수색을 요청해 전날(2일) 오전 OOO저널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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