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비전제시·지도자·조직 기반 모두 완전치 못해”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김종인 위원장의 말씀은 우선되는 것이 우리 당이 혁신하고 단결해서 국민이 공감하는 비전제시를 통해 우리 당이 지지와 신뢰를 받는 것이 우선이다. 이런 것으로 해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사실 야권지지자들의 요구가 야권이 통합 또는 연대해서 총선에 승리하라는 것 아니겠느냐”라면서도 “어쨌든 국민의당 태도로 볼 때 야권이 부분적인 통합은 가능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전면적 통합은 쉽지 않은 것 아닌가 이렇게 본다”고 전했다.
또 이 정책위의장은 전날 공식 출범한 국민의당에 대해선 “과학적으로 보면 성공하기 어려운 당”이라며 “정당이 성공하는 데는 세 가지 조건이 있어야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나는 국민적 요구에 따른 비전 제시가 있어야 되고, 지도자도 있어야 된다”며 “조직적 기반도 있어야 되는데 국민의당은 이 세 대목을 다 그렇게 완전하게 갖추고 있지는 못하다”고 혹평했다.
특히 이 정책위의장은 지도자 부분에 있어선 “대선후보로 봤을 때 적어도 10%대 이상의 지지를 받는 지도자가 있어야 하지만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탈당과 창당 전에 대략 7~8%의 지지를 보였다”며 더민주 탈당 이후 지지율에 대해서도 “컨벤션 효과와 언론노출 빈도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한국정치사에서 성공한 정당은 두 종류”라며 “하나는 군사쿠테타 정권이 만든 당이고, 하나는 양김(김영삼·김대중)이 만든 당”이라고 말해 국민의당은 가능성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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