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약속' 평일 저녁 시청자 안방으로 모이게 할 미친 흡입력
'천상의 약속' 평일 저녁 시청자 안방으로 모이게 할 미친 흡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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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천상의 약속 화면캡쳐
‘천상의 약속’이 첫 회부터 파격 전개와 미친 흡입력으로 독보적 존재감을 뽐내며 평일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일일극 ‘천상의 약속’이 시작부터 쾌조의 출발로 순항을 알렸다. 배우진의 열연과 구성도 깊은 연출 그리고 세밀한 대본이라는 세 박자가 제대로 맞아 떨어지면서, 시청자들의 시청욕구를 자극한 것. 이에 첫 방송 만에 남녀노소 모두를 사로잡으며 흥행 대열에 입성했음을 예고했다.
 
무엇보다 ‘천상의 약속’은 첫 방송부터 김연신, 허인무 작가진의 뛰어난 필력과 전우성 PD의 밀도 깊은 연출력이 ‘천상의 시너지’를 자아내며 본격 채널고정을 유발했다. 매혹적인 스토리와 매끄러운 연출 덕분에 이종원-김혜리-김도연-이연수 등 배우들은 누구보다도 입체적인 캐릭터를 그려내며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집중시켰다.
 
더욱이 김혜리는 브라운관을 25년차 배우의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꽉 채우며 진가를 발산했다. 핏대를 올리며 “난 그 사람이랑 12년을 살 맞대고 산 그 사람 아내야! 케케묵은 과거 털어서 발악해봤자 니 꼴만 더 우스워지고 천박해지는 거 모르겠어?”라는 살기 가득한 독한 말을 내뱉다가도, 가정을 지키기 위해 연적 앞에 무릎 꿇고 애원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마저 숨죽이게 만들었다.
 
특히 김혜리는 이종원에게 “당신, 내 옆에서 늙고, 내 옆에서 병들고, 내 옆에서 죽어. 알아듣지?”라는 말로 지독한 소유욕을 드러냈던 터. 사고를 당해 피 흘리는 이연수를 도와주는 대신 거대한 비밀이 숨겨진 친자 확인 검사 결과 보고서를 우선 빼돌리는 이기적인 태도를 보이는가 하면, 자신의 치부가 담긴 서류에 불을 붙이며 섬뜩하게 쳐다보는 악녀본색으로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한 잔상을 남겼다.

궁지에 몰린 김혜리가 결코 되돌릴 수 없는 악행을 저지르며 악연의 서막을 강렬하게 장식하는, 중요한 비밀을 거머쥔 ‘천상의 약속’ 핵심 인물로서의 역할을 완벽 소화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더불어 이종원은 다정다감한 남편이자 한 없이 자상한 아빠의 면모를 짧지만 임팩트있게 소화해냈다. 더욱이 이종원은 김혜리가 12년간 숨겨온 진실과 자신에게 또 다른 딸이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전혀 모르는 상태. 이에 이종원이 자신도 모르는 비밀들을 언제 알아차릴 수 있을지,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뒤에도 김혜리 곁에 남을 것인지 그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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