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사상 최대실적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
아모레퍼시픽, 사상 최대실적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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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스프리 ‘껑충’ 에뛰드 ‘뚝’…엇갈리는 브랜드숍 성적
▲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난해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브랜드숍 계열사의 엇갈린 성적에 맘 놓고 웃기는 불편한 모습이다.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난해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브랜드숍 계열사의 엇갈린 성적에 맘 놓고 웃기는 불편한 모습이다. 이니스프리는 업계 1위 ‘더페이스샵’과의 격차를 좁혔지만, 에뛰드는 고전 중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1% 성장한 5조6612억원, 영업이익은 38.6% 증가한 913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그룹 사상 최대 실적이다.
 
그러나 브랜드숍 계열사의 실적은 극명하게 대비됐다. 최근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이니스프리는 큰 성장을 이뤘다. 최근에는 중국 200호점을 돌파했다. 이니스프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5921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256억원으로 64% 급증했다.
 
이니스프리는 제주산 원료를 사용한 자연주의 콘셉트로 국내외에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같은 매출 성장은 그린 씨드세럼, 한란크림, 화산송이 팩 등 주요 제품과 제주 탄산 라인, 진저 오일 세럼 등 신제품의 판매 호조, 온라인과 면세 매출 비중 확대 등 덕분이라는 게 아모레퍼시픽 측의 설명이다.
 
반면 에뛰드는 실적 악화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에뛰드는 지난 201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매출이 10%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8% 감소한 2578억원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78% 급감한 24억원에 머물렀다.
 
아모레퍼시픽의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설화수·라네즈·마몽드·에뛰드·이니스프리) 중 하나지만, 주력 고객층을 10대와 20대 초반으로 한정하면서 역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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