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880만주(지분율 6.6%) 팔아…대금 4440억

현대제철은 5일 현대차와 기아차가 보유중이던 현대제철 주식 각각 574만5741주(4.3%), 306만2553주(2.3%)를 NH투자증권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대금은 현대차 2896억원(현대제철 주식 5일 종가 5만400원 기준), 기아차 1544억원으로 총 4440억원에 달한다.
매매 계약은 ‘TRS(총수익 스와프)’ 방식으로 이뤄졌다. 의결권과 배당권은 NH투자증권이 가지면서 추후 주가 변동에 따른 손실과 수익은 계약자 간에 정산하는 방식이다. NH투자증권은 계약의 대가로 현대차와 기아차로부터 이자를 받는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7월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가 합병하는 과정에서 현대차그룹의 순환출자 고리가 강화됐다고 보고, 합병과정에서 늘어난 추가지분을 처분토록 지시했다.
매각 완료 후 현대차가 보유한 현대제철 지분은 11.2%에서 6.9%로 줄어들며, 기아차의 현대제철 지분은 19.6%에서 17.3%로 떨어진다. 이번 매각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현대제철의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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