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50%이상 자본잠식…벌크선 사업부 매각
현대상선 50%이상 자본잠식…벌크선 사업부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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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금 1조1835억에 자본총계 4776억…자본잠식률 63.2%
▲ 현대상선이 50%이상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현대상선
현대상선이 50%이상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현대상선은 지난 5일 “자본금 1조1835억원에 자본총계 4776억원으로 자본총계/자본금 비율이 36.8%를 기록, 자본잠식률이 50%를 넘어 63.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본잠식은 적자폭 확대로 잉여금이 바닥나고 납입자본금이 마이너스가 되는 것을 말한다. 기업의 자본은 납입자본금과 내부유보된 잉여금으로 나뉜다.
 
현대상선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5조7665억원, 영업손실 2535억원, 순손실 443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6조5150억여원) 대비 11.5% 줄었고, 영업이익은 전년(손실 2350억여원)보다 적자폭을 늘렸다. 순이익은 전년(217억여원)대비 적자전환했다.
 
현대상선은 “해운시황 불황에 따른 운임하락의 영향으로 지난해 당기 순손실이 발생했지만 이미 제출한 고강도 추가 자구안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이날 벌크전용선 사업부를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에이치라인해운(H-Line)에 매각하는 내용의 본계약을 체결했다.
 
에이치라인해운이 현대상선에게 매매대금 최대 1억달러(약1200억원)를 지급하는 한편 3억5000만달러(약 4200억원)의 차입금까지 떠안는 방식이다. 현대상선은 다음달 안으로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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