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中 외환보유액 3조2300억달러…3년8개월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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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연속 전월대비 감소…위안화 방어 능력은 문제 없어
▲ 중국인민은행은 1월 말 외환보유액이 전월대비 995억달러 줄어든 3조2300억달러라고 7일 발표했다. ⓒ뉴시스
중국인민은행은 1월 말 외환보유액이 전월대비 995억달러 줄어든 3조2300억달러라고 7일 발표했다.
 
중국 외환보유액이 전월대비 줄어든 건 3개월 연속이다. 이는 위안화 하락과 자금유출을 막기 위해 인민은행이 달러 매도에 나선 게 주된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중국 외환보유액은 시장 예상치 3조2000억달러를 웃돈 점 등 아직은 위안화 방어 능력에는 문제가 없다는 평가다.
 
지난해 외환보유액은 5130억달러 줄어 연간 감소폭으로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 4일 밤 국가외환관리국은 지난해 외환보유액 감소분 가운데 무역과 투자에 의한 액수가 3423억달러, 환율과 자산 가치 변동에 따른 액수가 1703억달러라고 공표했다.
 
중국에서 자금유출은 지난해 8월 인민은행의 위안화 평가 절하 이래 증가했으며, 중국 경제의 둔화 우려와 미국 금리인상 관측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또 인민은행은 중국 금 보유고가 635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말(601억9000만달러)보다 33억8000만달러 증가했다고 전했다.
 
국제통화기금(IMF) 리저브 포지션은 37억6000만달러로 작년 말(45억5000만달러)에 비해 7억9000만달러 줄었다. IMF 특별인출권(SDR)은 102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말(102억8000만달러)과 비슷했다.
 
앞서 국가외환관리국은 최근 들어 급격히 줄어든 외환보유액이 여전히 충분한 상태로 단기 대외채무 잔고에 대해 안전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외환관리국은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아직도 풍부하다”며 “단기 대회채무 잔고의 외환보유액에 대한 비율이 국제적으로 안전하다고 간주하는 10%를 훨씬 하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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