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전세값 너무 심하다” 서울 떠나는 인구 급증
“집값·전세값 너무 심하다” 서울 떠나는 인구 급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에만 14만명 빠져…주택 문제 사유 가장 높아
▲ 높은 집값과 심각한 전세난을 이기지 못하고 서울을 떠나는 서울 인구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시사포커스DB
높은 집값과 심각한 전세난을 이기지 못하고 서울을 떠나는 서울 인구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을 떠난 인구는 172만7000명으로 서울로 들어온 인구(158만9000명)보다 13만7000명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총 전출 이동자 중 자치구내 이동은 30.4%(52만4267명), 자치구간 이동은 35.1% (60만5262명), 타시도로 전출은 34.6%(59만7158명)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떠난 인구가 많았던 이유는 주택 문제(내집 마련·전월세 계약기간 종료·주택규모 변경·집세와 재건축 등으로 이사)가 가장 많았다(49.2%). 이어 ▲가족문제(결혼·독립으로 이사) 22.5% ▲직업(취업·구직·사업으로 이사) 17.5% 순이었다.
 
서울로 전입·전출을 가장 많이 하는 지역은 경기로, 유입인구(23만9557명)보다 유출인구(35만9337명)가 11만9780명 많았다.
 
서울에서 경기도로 떠난 이유 역시 주택문제가 가장 컸다. 서울에서 전세를 구하던 사람들이 주택을 직접 매매하기 시작하면서 서울보다 집값이 싼 인천 등 수도권 지역으로 떠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서대문구(564명)와 강서구(103명) 등 2개 자치구는 순유입을, 나머지 23개 자치구는 순유출을 나타냈다. 서대문구에서 순유입의 주된 사유는 교육과 주택문제였다. 순유출은 강동구, 성북구 모두 주택 문제가 주된 사유였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총전입률은 강남구(19.1%), 총전출률은 강동구(20.4%), 시도간 전입률은 관악구(7.1%), 시도간 전출률은 ▲관악구·강동구(7.6%) ▲금천구(7.0%)가 높게 나타난 반면, ▲강북구(4.5%) ▲양천구(4.8%) ▲성북구(4.9%)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시도간 전입률은 ▲관악구(7.1%) ▲강남구(5.9%) ▲마포구·종로구(5.6%)가 높았고, ▲강북구(3.2%) ▲도봉구(3.3%) ▲중랑구(3.5%)는 낮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