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세계적 수주가뭄 속 국내 첫 수주 ‘눈길’
현대重, 세계적 수주가뭄 속 국내 첫 수주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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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조선사 중 처음 따내…회생 신호탄 쏘나
▲ 현대중공업이 전 세계적인 업황 침체 속에서 국내 조선사 빅3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수주를 따냈다. 사진/시사포커스DB
현대중공업이 전 세계적인 업황 침체 속에서 국내 조선사 빅3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수주를 따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 4일 터키 선사인 디타스시핑으로부터 유조선 2척을 수주했다. 수주한 유조선은 15만8000DWT(재화중량톤수)급이며 계약금액은 15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번 건은 국내 조선업체들의 올해 수주 부진 속에 첫 수주라는 데 의미가 있다. 현대중공업을 포함한 우리 조선사들은 올 들어 1척의 선박도 수주하지 못한 상황이다.
 
한편 현재 조선업계는 전 세계적인 수주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현지시간) 지난해 세계 신규 선박 주문 물량이 전년대비 40%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발틱 드라이 인덱스(세계 해운업계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BDI)’는 지난해 8월 이후 76% 추락했다. BDI는 석탄과 철광석, 곡물 등 원유를 제외한 원자재의 운송비용을 바탕으로 작성되는 지수다.
 
세계 2번째 크기의 항구인 싱가포르 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8.7% 하락했다. 이는 6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수치다. 세계4위 크기인 홍콩 항의 경우 지난해 물동량이 9.5% 줄었다.
 
런던 소재 컨설팅 회사인 ‘클락슨 리서치’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의 신규 선박 주문량은 690억 달러(약 83조4900억원)였다. 원치 않는 선박의 폐선 비율은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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