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朴 대통령 국회 연설’ 16일 진행키로
與野, ‘朴 대통령 국회 연설’ 16일 진행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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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질문 등 원내 일정 하루씩 순연…본회의 일정은 더 협의키로
▲ 여야가 최근 한반도 안보상황과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연설을 당초 청와대에서 요청한대로 16일 오전 10시에 진행하기로 14일 확정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여야가 최근 한반도 안보상황과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연설을 당초 청와대에서 요청한대로 16일 오전 10시에 진행하기로 14일 확정했다.

새누리당 유의동 원내대변인은 이날 여야 간 긴급 임시국회 일정 조정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는데 이로 인해 당초 16일로 예정됐던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17일로 연기됐다.

또 17일부터 이어질 예정인 대정부질문은 하루 씩 미뤄져 18~19일에 개최될 것으로 전해졌는데, 다만 본래 19일과 23일 열기로 했던 본회의와 관련해선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간 협의를 거쳐 조정 여부를 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의 국회 연설 요청을 두고 여야는 각기 다른 반응을 내놓은 바 있다.

새누리당은 14일 김용남 원내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서 야당을 겨냥해 “한반도 안보 위기가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함께 극복하는데 협력하지 못할망정 마치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연설 일정을 발표한 것처럼 호도하는 건 옳지 못하다”며 “더민주는 대통령의 국회 연설일정을 위한 새누리당과의 협의에 성실히 임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더민주는 같은 날 김성수 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의 연설 요청을) 원칙적으로 수용한다”면서도 “여야 간 일정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일정을 통보하듯 발표한 건 국회를 무시한 처사로 매우 유감”이라고 꼬집은 바 있다.

또 청와대가 16일로 연설을 요청한 데 대해서도 처음에 더민주는 “15일과 16일은 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 일정이 잡혀 있는 만큼 16일 국회 연설은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었지만, 이날 여야 간 협의 끝에 결국 16일에 대통령 연설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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