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천적으로 불가능”…시그니처버거 세트 구입시 1잔만 가능

15일 한국맥도날드에 따르면 오는 22일 카카오 판교테크노밸리 빌딩 1층에 오픈하는 100석 규모 프리미엄 매장인 ‘시그니처버거 직영점’에서 햄버거와 함께 생맥주를 판매한다. 이 매장에서 즐길 수 있는 맥주 브랜드는 ‘프리미어OB’다.
맥주만 따로 구매할 수는 없다. 시그니처버거를 구매할 경우에 한해 세트 스와프(변경)로 1세트당 1잔씩만 즐길 수 있다.
일부에서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웰빙 열풍이 이어지면서 패스트푸드 햄버거의 인기가 시들해지자, 주류판매를 돌파구로 선택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미 독일과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등 해외 일부 매장에서 맥주를 판매 중이다.
다만 맥주 판매를 대폭 늘리기에는 제한적이라는 해석이다. 현행 식품위생법상 휴게음식점에서는 주류를 팔 수 없다. 현재 99%의 맥도날드 매장은 휴게음식점으로 등록돼 있다.
맥주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일반음식점 매장으로 변경해야 한다. 이번 판교 매장은 기존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고깃집을 인수해 복잡한 절차 없이 맥주 판매가 가능했다.
한편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맥도날드가 전연령대가 이용하는 매장인만큼, 미성년자의 주류 구매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맥도날드 측은 이에 대해 “청소년 등이 매장에서 맥주를 구입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시사포커스>와의 통화에서 “미성년자가 맥도날드 매장에서 맥주를 구입하는 것은 원천적으로 봉쇄했다”면서 “맥주만 따로 구매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시그니처버거 세트 1개당 1잔만 구매 가능하다. 세트를 구매할 때 음료 변경을 통해 가능하고, 신분증이 없으면 구매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장에서 판매하는 생맥주는 ‘프리미어OB’”라면서 “현재까지 매장 확대는 계획돼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시사포커스 / 신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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