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수서경찰서에 고소장 제출

포스코는 지난 15일 보도자료에서 전 ER실(대외협력실) 팀장 정민우씨에 대해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수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에서 대관업무를 담당하던 정 전 팀장은 퇴사 전 ‘포스코의 일부 현직 경영진이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 줄을 대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작성해 모바일메신저를 통해 유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는 이에 대해 지난달 징계위원회를 열고 권고사직 결정을 내렸지만 정 전 팀장이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자 이달 초 그를 면직 처리했다. 정 전 팀장은 청와대 앞에서 ‘대통령님! 포스코를 살려주세요’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서는 등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이날 정 전 팀장을 고소하고 추가적인 해사행위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전직 직원과 일부 동조자들이 근거 없는 비방으로 근무기강을 문란시키고 경영권을 위협하려 해 해당 직원에 대한 징계에 이어 법적 조치 등을 강력하게 추진하기로 했다는 게 포스코의 설명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시사포커스>와의 인터뷰에서 “해사 행위 당사자들에게 이 같이 단호한 조치를 취하기로 한 것은 최근 악의적 루머 유포 등 일련의 행위들이 회사가 지향하는 혁신을 가로막고, 조직적이고 장기적인 회사 흔들기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정 전 팀장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문건에 대해 언론 보도를 종용하고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등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유포시키는 배후 인사들의 행위에 대해서도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조치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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