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더불어 아닌 국민 편가르기이자 대통령 내민 손 걷어찬 파탄의 연설”

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은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가 국가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대통령의 연설에 화답해 줄 것을 진심으로 기대했다”며 “하지만 역시나 이 원내대표의 연설은 이 모든 것이 정부 탓, 정부 때문이라는 ‘책임전가 화법’ 일색이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국민안위는 안중에도 없는 총선 승리용”이라면서 “이 원내대표의 오늘 연설은 ‘국민과 더불어’가 아닌 ‘국민 편가르기’ 연설이며 대통령이 내민 ‘통합과 화합’의 손을 무참히 걷어찬 ‘파탄’의 연설이었다”고 평했다.
이 대변인은 또 “국가 위기를 함께 극복하려는 의지보다 총선에서 승리하고자 하는 의지만 다진 연설”이라면서 “무엇보다 갈등을 부추기고 국론을 분열시키며 과거로 회귀하는 제1야당 원내대표의 상황인식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었던 정부의 고뇌에 찬 결정을 무조건 비난만 하는 야당 원내대표는 어느 나라 국민이며, 어느 국민을 대표하는 사람이냐”면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국민들께 국가의 미래와 희망을 말하는 자리인데 야당의 리더는 대통령을 가리키며 비판이 아닌 비난을 쏟아 부었고 현실에 대한 명확한 진단대신 정부와 여당에 대한 공격으로 아까운 시간을 낭비했다”고 혹평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역사를 평가절하하고 국가 미래를 비관하는 운동권 특유의 ‘자학사관’을 여실히 드러냈다”며 “국가 안보가 엄중한 상황에서 아직까지 진영 논리에 갇혀 북한 편들기에 사활을 거는 야당의 고질적인 병폐에 답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도 했다.
이 대변인은 “국민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라는 이름표를 달고서 개성공단 중단이라는 국가적 결정을 두고 어린아이처럼 호들갑을 떨며 국론 분열에 앞장서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정부의 결정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된다면 건설적인 대안과 실현가능한 방법을 내놓으면 되는데 아무런 대안 없이 우리를 향해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 북한과의 평화를 말하는 것은 한가한 소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청와대 비서진과 관계당국의 수장을 문책하는 것이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오는 일이냐”고 묻기도 했으며 “이 원내대표는 개성공단부흥법을 말했는데 순진한 어린아이 발상과 같은 제안 대신 현실적인 대안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서로 싸우다가도 외부로부터 위협이 가해지면 뭉치고 힘을 합치는 것이 정상”이라며 “하지만 우리 대한민국의 제1야당은 총부리를 외부가 아닌 내부를 향해 겨누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야당은 19대 국회 회기 내내 법안 발목잡기로 국회를 공전시켰다”며 “(야당은) 강성노조가 아닌 청년, 중장년층의 삶과 일자리를 중심에 놓는 노동개혁에 힘을 모아주어야 할 때”라고 비꼬았다. 그는 “철새처럼 움직이며 국민의 표를 구걸하고자했던 전력부터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국민의 삶은 국회가 일할 때 법안통과와 정책개발로 성과를 낼 때 지켜질 수 있음을 명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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