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9구조대, '밥먹을 시간도 없다?'...4분 마다 출동
서울 119구조대, '밥먹을 시간도 없다?'...4분 마다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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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119구조내는 지난 해 4분 마다 출동해 26분 마다 1명을 구조했다 / ⓒ 시사포커스 DB
서울 119구조대가 지난 해 총 12만7,481번 출동해 1만9,912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이를 환산해보면 무려 4분 마다 출동해 26분 마다 1명을 구조한 셈이다.

17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15년 119구조대 활동 내역’을 분석해 발표한 결과 지난 해 서울 119구조대의 출동횟수는 전년인 2014년 13만1,257건보다 3,776건(2.9%) 감소했고, 구조 인원은 2만1,593명보다 1,681명(7.8%) 감소했다.

‘위치추적’으로 인한 출동은 총 2만8,025건으로 전체 출동의 1/5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구조된 시민 유형의 절반 가까이는 '승강기(28.5%)'와 '잠긴 문(27.9%)' 때문에 갇혀 있다가 구조된 경우였다.

주요 13개 재난사고 유형을 작년과 비교해보면 자연재해가 178.0% 증가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으며, 붕괴사고(7.1%)와 기타출동(5.0%)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11년 이후 인적사고가 증가하고, 폭우․폭설․한파 등 자연재해로 인명피해와 생활안전사고 출동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회 전반적으로 안전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면서 시민생활 안전사고 출동건수는 지난 2014년 4만 7,729건에서 7만 137건으로 46.9%가 증가했고, 도심 멧돼지 출현조치 96.8%, 벌떼 출현조치 35%가 증가했는데 이는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생태계 교란 등이 원인으로 보여진다.

한강 자살시도자 구조인원은 지난 2014년 396건에서 543건으로 37.1%가 증가했으나, ‘CCTV 영상감시 관제출동시스템 사업 확대’, ‘생명의 전화 사업’ 및 ‘수난구조대 확대’ 등 선제적 대응을 통해 투신 전 교량 위 구조인원과 수중 구조인원은 증가했으며 생존자 구조율은 소폭 감소했다.

원인별로는 위치추적이 2만8,025건(22.0%)으로 가장 많았으며, 화재출동 2만6,604건(20.9%), 동물구조 2만3,889건(18.7%), 문잠김 해제 1만872건(8.5%), 승강기 갇힘 구조 5,309건(4.2%), 교통사고 5,017건(3.9%) 순이었다.

사고 원인에 따른 구조인원을 보면, 가장 많은 사고는 ‘승강기 갇힘 5,674명(28.5%)이 구조됐다. 이어서 ‘문 잠김’으로 5,558명(27.9%), 교통사고 1,797명(9.02%), 산악사고 1,204명(6.05%), 화재 920명(4.62%)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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