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점 증축·리뉴얼, 면세점 사업 등 업계 주목

우선 신세계백화점은 2월 말 강남점 증축 오픈을 통해 업계 1위를 노리고 있다. 현재 업계 1위는 롯데백화점 소공점으로, 지난해 약 1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의 증축·리뉴얼을 마치고 오는 26일 문을 연다. 이번 강남점 증축 오픈은 정 총괄사장의 승진 후 첫 작품으로,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 총괄사장이 직접 사업을 주도했다고 전해진다.
지난해 9월 지하 1층에 90여개 브랜드를 한데 모은 스트리트패션 전문관인 ‘파미에스트리트’와, 새롭게 선보이는 신관 5개 층 등 총 영업면적 2만6600평에 1000개 이상의 브랜드를 갖춘 강남의 메카로 자리 잡게 된다.
아울러 신세계백화점은 올 8월까지 기존 본관 리뉴얼 공사를 마무리해 백화점 업계 1위는 물론 2019년까지 매출 2조원을 달성해 국내 최대의 도심형 복합쇼핑몰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정 총괄사장은 지난해 시내면세점 대전에서 신규 사업권을 획득한 면세점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 총괄사장은 면세점 사업의 승패를 좌우하는 브랜드 유치 상황을 정기적으로 체크하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는 백화점 본점 신관 8~12층 5개 층을 영업면적 1만3884㎡ 규모의 면세점으로 탈바꿈 시킨다는 계획이다. 백화점 사무실로 사용하던 16~17층도 순차적으로 면세점 상품 창고로 변경, 총 1만6860㎡ 규모의 면세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같은 규모는 현재 면세점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 소공점(현재 1만3400㎡, 하반기 중 1만6000㎡ 규모로 확장 예정)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규모이다. 신세계 본점은 신관이 면세점으로 변신함에 따라 본관 명품관과 함께 서울을 대표하는 쇼핑과 관광의 글로벌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사포커스>와의 통화에서 “정 총괄사장이 올해 백화점과 면세점을 총 지휘하게 된 모습”이라면서 “이번 강남점 증축과 면세점 사업에 업계의 관심이 치솟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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