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방송된 KBS ‘장사의 神-객주 2015’ 마지막회는 시청률 11.2%(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지난 40회분 보다 0.8% 포인트 오르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41회까지 방송하면서 ‘장사의 神-객주 2015’ 장혁-유오성-김민정-한채아-이덕화-박은혜 ‘사극 어벤저스 군단’ 빛났다. 설명이 필요 없는, 극강 내공의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은 ‘장사의 神-객주 2015’의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사극 본좌’ 장혁은 밑바닥 보부상부터 시작해 조선경제를 지켜내려는 천봉삼을 진정성 있게 표현했고, 유오성은 죽음을 눈앞에 둔 순간까지 독기를 뿜어내는 극악무도 ‘악의 화신’ 길소개 역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또한 해주-개똥이-무녀 매월에 이르는 1인 3역 ‘변신 열전’으로 최고의 찬사를 얻은 김민정과 첫 사극 도전에서 기구한 운명의 조소사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한채아는 시청자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육의전 대행수 신석주 역의 이덕화는 시종일관 묵직한 무게감으로 극 전체를 아울렀고 박은혜는 아버지 원수를 위해 평생을 바친 가련한 천소례의 안타까운 면모를 실감나게 담아냈다.
‘장사의 神-객주 2015’는 연기 구멍이 단 하나도 없는 ‘신구세대’ 배우들의 환상적인 조화로 드라마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사극’에 있어서는 베테랑이었던 김규철-김일우-김명수-박상면-임호-양정아-이달형 등은 기존 사극의 틀을 뛰어넘는 개성만점 캐릭터들을 능수능란한 연기로 맛깔스럽게 탄생시켰던 터.
이들은 공분을 불러일으키는 악역부터 장혁을 대신해 목숨을 바쳤던 숭고한 역할까지 드라마의 적재적소에서 ‘미친 존재감’을 뿜어냈다. 정태우-류담-문가영 등은 다양한 감정선 표출과 외모의 변신까지 ‘극과 극’면모를 발산,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장사의 神-객주 2015’는 유년부터 중장년층에 이르는 전 연령층, 남녀노소의 시청자들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었다. 사극은 이해하기 어렵고,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는 관념을 과감히 깨고, 자세한 설명을 곁들인 자막과 현대적으로 풀이한 대사들로 시청자들에게 한걸음 다가섰다.
또한 사극의 서사적인 스토리 전개에 액션부터 로맨스, 코믹, 스릴러 등 다양한 복합장르를 가미, 사극은 오직 남자를 위한 장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여성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는 결정적인 계기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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