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스 트리뷴, “이대호, 3월말 옵트아웃 조항 시애틀 관계자 확인”

시애틀 지역매체 ‘더 뉴스 트리뷴’은 20일(한국시간) “한국인 1루수 이대호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을 때 3월 말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시켰다. 시애틀 공식 관계자가 이를 확인해줬다”고 밝혔다.
지난 2월초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이대호는 1군에 올라 활약을 펼쳐도 1년 400만 달러에 불과하다. 이미 시애틀은 1루 자리와 지명타자에 명확한 주전이 있고, 백업 경쟁도 만만하지 않다.
하지만 이대호가 계약을 맺을 수 있었던 건 25인 로스터에 들지 못할 경우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이나 일본 혹은 국내로 돌아올 수 있다. 지난해 11월 마이너리그에서 뛰지 않겠다던 이대호가 계약을 맺을만하다.
이대호가 주전자리까지 오르려면 헤수스 몬테로, 가비 산체스, 스테판 로메로와 경쟁해야 한다. 몬테로는 마이너 옵션을 모두 소진해 다시 마이너리그로 가기 위해서는 웨이버 공시 절차가 필요하고 이 과정에서 다른 팀이 몬테로를 영입할 수도 있다.
한편 이대호는 미국 애리조나 스포츠컴플렉스에서 투·포수, 재활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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