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의 이전일자 확정

20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내달 18일부터 사흘 간 삼성전자 서초사옥 C동에 남아 있던 인력들은 수원 영통구에 위치한 디지털시티 본사로 옮겨간다. 이후 서초사옥에는 삼성생명과 삼성카드 등 삼성그룹의 금융계열사들이 집결할 예정이다.
저층부에서 일하던 R&D 및 디자인 인력 5000여명은 지난 연말 서초구 우면동 삼성 서울 R&D 캠퍼스로 이동했다. 내달 18일부터는 경영지원 인력이 수원 디지털시티로 들어가고 홍보 등 극히 일부 인력만 서울에 남게 된다. 홍보인력은 태평로 삼성본관 또는 우면동 R&D 캠퍼스에 합류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7팀)은 서초사옥에 남아 있게 된다.
삼성전자 본사는 지난 1973년 이후 지속적으로 수원이었지만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등이 있는 서초사옥이 2004~2007년 개발되고 삼성전자가 가장 높은 C동에 입주하면서 본사같은 존재감을 과시해 왔다.
한편 B동에 입주해 있던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내달 중순부터 판교 알파돔시티로 옮겨갈 예정이다. 상사 부문은 잠실 향군타워로 입주하고 향군타워에 있던 삼성SDS 연구 인력은 우면동 R&D캠퍼스로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그룹 측은 수원이나 기흥, 화성 등 연구개발 및 제조의 중심에 본사가 위치해야 한다는 기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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