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후보 면접, 22일서 24일로 연기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오후 9시20분경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이러한 내용의 비대위 회의 결과를 전했는데 “컷오프 관련 결정사항은 23일 확인한 뒤 개별 통보해 48시간 이내 이의 신청을 거치고 25일 발표할 예정이며 지역구 신청자에 대한 면접은 개별 통보 후 24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23일엔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과 조은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현역의원 평가결과를 통해 컷오프 대상을 확인하고 대상 의원들에게 즉시 공천배제 통보가 개별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하위 20%에 해당된 현역 의원들은 24일부터 이뤄지는 공천 면접에서 원천 배제되며 48시간 내로 이의신청을 할 수 있게 되는데 이의제기에 대비해 더민주는 현재 70여개 평가항목의 데이터를 금고에 보관해뒀다.
한편 현역의원 평가는 ‘의정활동 및 공약이행’이 35%, ‘선거기여도’가 10%, ‘지역활동’ 10%, ‘다면평가’ 10%, ‘여론조사’ 35%를 기준으로 이뤄졌는데 결과에 이의제기는 가능하더라도 평가자료 자체를 제공하진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평가자료를 모두 제출하지 않고 더민주를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한 유성엽·황주홍 의원 등 탈당 의원들을 공천 배제 대상으로 분류했을 가능성이 높아 실제 컷오프 대상은 이보다 줄어든 10여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더민주의 컷오프 결과 발표로 인해 향후 공천에서 배제된 더민주 현역 의원들이 탈당을 결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선거보조금 관련 시한인 내달 28일까지 어떻게든 현역의원 3명을 더 확보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고자 국민의당의 경우 반사효과를 얻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일 내달 28일까지 현역 의원 20명을 이뤄낼 경우 국민의당은 선거보조금으로 72억8000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되지만 끝내 이날까지도 구성하지 못한다면 24억 8000만원으로 수령액이 크게 줄어들게 돼 지난 15일 원내교섭단체 구성 시한을 넘겨 1분기 경상보조금이 6억원에 그치며 12억을 날렸던 전력에 비견할 바 안 되는 손해를 보게 될 것으로 분석된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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