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작업, 국민 여망 못 담아…고민 끝에 출마 결심”

박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도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혀 지난해 7월 더불어민주당(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고 신당 창당에 들어가면서 “스스로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던 발언을 뒤집었다.
그는 출마를 번복하게 된 배경과 관련, “신당 작업은 국민과 지역민들의 여망을 담아내지 못했다”며 “국민들에게 부끄럽고 추한 모습을 보여 추진세력들의 도적성과 신뢰성이 크게 훼손됐다”고 밝혔다.
박 공동대표는 이어 “저의 출마와 당선은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거룩한 땅, 호남 출신에 의한 호남정치의 복원으로, 호남이 중심이 되는 야권 재편의 길을 찾게 할 것”이라며 “정치적·경제적·사회적으로 고립되고 배척당한 지역민들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호남정치를 복원하는데 한 역할을 하기 위해 고민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국민을 위하고, 국가를 위하고, 민족을 위하는 3위(爲) 정신을 기초로 한 바른 정치로 국민들의 여망을 받들겠다”며 “예측되는 야권의 패배를 피하기 위해선 많은 지혜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박 공동대표는 자신이 출마할 지역구에 대해 “선거구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권유받고 있는 곳은 태어난 영암이 포함되는 선거구”라고 언급해 현재 전남 장흥강진영암 선거구 의원인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과의 충돌을 예고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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