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좋은 환경에서, 좋은 감독님,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한 운이 좋은 선수라고 생각”

양동근은 22일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2015-16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을 통해 기자단 총 99표 가운데 49표를 받으면서 MVP로 선정됐다. 이는 2년 연속, 통산 네 번째로 역대 최다 수상이다.
양동근은 “MVP를 4번이나 받을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어쩌다 보니까 이렇게 됐다”며 “나는 좋은 환경에서, 좋은 감독님,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한 운이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이런 날이 또 있을까 싶다. 다음에는 내가 아니라 우리 팀이 꼭 우승을 해서 우리 팀의 다른 선수가 MVP를 받는 날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정규리그 우승을 놓친 것에 대해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 놓쳤던 경기를 보면 내 자신이 한심하다”며 “플레이오프에서 더 많이 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투표에서 양동근은 전주 KCC 이지스 전태풍을 단 한 표 차이로 제치고 MVP에 올랐다. 역대 리그 MVP 투표에서 1표 차이로 수상자가 바뀐 것은 처음이다.
한편 모비스는 4강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해 3위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 6위 원주 동부 프로미의 승자와 대결한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