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스클럽 입찰 롯데·신세계 참여설 ‘솔솔’
킴스클럽 입찰 롯데·신세계 참여설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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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격인수후보 3곳 선정…“이 중 1곳 대형마트” 후문
▲ 이랜드그룹이 진행하는 킴스클럽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국내 유통대기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시사포커스DB
이랜드그룹이 진행하는 킴스클럽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국내 유통대기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 그룹은 지난 18일 킴스클럽 매각을 위한 예비 입찰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 22일에는 적격인수후보로 3곳을 선정했다.
 
이랜드 측은 적격인수후보 선정에 앞서 이번 매각에 매각 대상에 뉴코아 강남점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마트, 롯데마트, 현대백화점그룹, 홈플러스 중 1곳이 적격인수후보로 선정됐다는 후문이 일고 있다.
 
이 업체들은 현재까지 인수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상권 중복과 킴스클럽에 입점했을 때 얻는 시너지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이유다. 홈플러스의 경우 지난해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이후 경영 정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사실상 이번 입찰에 참여할 여력이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견해다.
 
유력 인수 참여후보로는 롯데와 신세계가 꼽힌다. 롯데와 신세계 그룹이 킴스클럽 매각에 참여했다면 이는 매장의 우수한 입지조건 때문으로 분석된다. 킴스클럽 매장 중 80%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 포함된 서울 강남 뉴코아는 인근에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 위치해 있어 그간 롯데와 신세계 그룹 쪽에서 눈독을 들여왔다. 롯데의 경우 킴스클럽을 가져올 경우 단숨에 업계 2위의 매장수를 보유할 수 있게 된다. 또 신규 출점을 위해 들여야 하는 노력도 절감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신세계는 지난 2011년 킴스클럽마트(SSM)를 인수할 당시 ‘인수의사가 전혀없다’고 했지만 결국 최종 인수자로 선정된 선례가 있다. 특히 정용진 부회장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염탐 중’이라는 말과 함께 경쟁사 킴스클럽 강남점 매장을 게시하기도 했다.
 
홈플러스는 킴스클럽 인수보다는 자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한 시점이며 신세계와 롯데가 참여했을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게 유통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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