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서울지방경찰청 특별수사전담팀은 코코몽호 선장 49살 이 모 씨와 기관장 32살 정 모 씨를 업무상과실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침몰 당일인 지난달 26일 오후 1시 반쯤, 운항이 어려울 정도로 한강 표면이 얼어 있었음에도 무리하게 유람선을 운항해 침수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경찰은 안전교육을 받지 않은 승무원을 승선시킨 혐의로 유람선 운영사 대표와 선박의 구조변경 사실을 검토하지 않고 검사를 합격시킨 혐의로 선체검사원도 함께 불구속 입건했다.
이번 침몰의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당시 얼음을 충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선미 오른쪽 부분의 너비 1.2m, 높이 17cm의 구멍 때문으로 최종 확인됐다.
한편 앞서 지난 달 26일, 125톤 규모 한강 유람선이 외국인 관광객 5명을 포함한 6명의 승객과 승무원 5명 등 총 11명을 태우고 영동대교 인근을 지나다가 침수했지만 17분 만에 전원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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