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 위협, 용납할 수 없는 도발적 언동”
靑 “北 위협, 용납할 수 없는 도발적 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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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문제, 자위권적 조치…중국 측도 이런 점 인식하고 있어야”
▲ 청와대는 24일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인 ‘키 리졸브’와 ‘독수리 훈련’을 겨냥, 1차 타격 대상으로 ‘청와대’를 지목하는 등의 위협을 한 것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도발적 언동”이라고 밝혔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청와대는 24일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인 ‘키 리졸브’와 ‘독수리 훈련’을 겨냥, 1차 타격 대상으로 ‘청와대’를 지목하는 등의 위협을 한 것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도발적 언동”이라고 비판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면서 “이로 인해 야기되는 모든 상황에 대해서는 북한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북측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앞서, 북한은 전날(23일) 최고사령부 중대성명에서 “이른바 ‘참수작전’과 ‘족집게식 타격’에 투입되는 적들의 특수작전무력과 작전장비들이 사소한 움직임이라도 보이는 경우 사전에 철저히 제압하기 위한 선제적인 정의의 작전수행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 대변인은 또 추궈훙 주한중국대사가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로 인해 한중관계가 순식간에 파괴될 수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사드 배치 문제는 자위권적 조치”라면서 “추 대사 발언의 사실 여부에 대해서 외교부에서 중국 측의 설명을 요구해 놓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주한미군의 사드배치 문제는 증대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우리의 자위권적 차원 조치로 안보와 국익에 따라 결정할 사항이고 중국 측도 이런 점을 인식하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사는 전날(23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중국은 사드 배치에 강력한 반대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 대변인은 여야가 쟁점법안에 앞서 총선 선거구 획정을 위한 선거법을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우선 합의한 것에 대해 “경제활성화, 민생,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급한 파견법을 비롯한 (노동개혁) 4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비롯한 경제활성화법을 반드시 2월 국회에서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야당이 정의화 국회의장의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에 반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에 돌입한 것에 대해선 “지금 북한이 국가 기간시설 테러라든가 사이버 테러 등을 공공연히 언급하는 상황 아니냐”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는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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