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유해물질 방출 정도' 조사 시급
가정에서 사용되는 전기청소기에서 인체에 해로운 공기 오염물질이 나오는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소비자 건강을 위해 가전제품의 품질을 새롭게 따질 필요가 제기되고 있다.
바닥의 먼지를 빨아들이는 전기청소기, 쓸모있고 편하기 때문에 많은 주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인체에 해로운 각종 휘발성유기화합물을 내뿜는 사실이 확인됐다.
진공 총소기 조사에서 벤젠같은 발암물질과 톨루엔같은 유독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가 됐다.
이번 조사는 건설기술연구원이 최근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국산 4개, 외제 2개를 사서 시험한 결과다.
시험실에서 30분간 돌렸을 때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방출량이 공기 1㎥에 0.141㎎에서 많게는 0.430㎎까지 나왔다.
미국 그린가드 사무기기 기준으로는 국산과 외제가 하나씩 초과했고 사무용가구 기준을 적용하면 국산은 4개 모두, 외제는 2개 중에 하나가 기준을 넘었다.
또한 청소기를 돌리지 않고 전원만 킨 상태에서도 오염물질이 나왔다.
세계시장에서 제품 속 중금속 규제에 이어서 오염물질 방출도 문제로 떠오를 전망이 높다.
청소기 뿐 아니라 다른 여러 가전제품에서 내뿜는 유해물질이 어느 정도인지 면밀한 조사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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