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보 자금, 주주 대출금 전액 상환

한진해운은 이날 한진해운의 자본확충에 따른 부채비율 개선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할 목적으로 신종자본증권(무기명식 무보증부 사모사채) 2200억원을 발행한다면서, 해당 증권은 대한항공이 전액 인수하기로 했으며 한진해운은 이번에 확보된 자금으로 기존 대한항공 주주 대출금 2200억원을 상환한다고 설명했다.
신종자본증권은 주식처럼 만기가 없거나 매우 길고 채권처럼 매년 일정한 이자나 배당을 주는 금융상품이다.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동시에 가졌다고 해서 하이브리드(hybrid)증권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의 만기일은 발행일인 24일부터 30년이다. 만기연장도 가능하다. 이자율은 발행일로부터 1년간은 9.575%, 1년에서 2년까지는 10.575%, 2년부터 만기까지는 14.575%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함으로써 자본이 확충되고 대출금이 사실상 상환됐다. 이로써 한진해운의 연결 부채비율은 지난해 연말 기준 847%에서 약 640%로 약 200%포인트 감소했다.
대출시 제공했던 런던사옥·자기주식·상표권 등 담보도 해지됐다. 한진해운은 담보가 해지된 물건으로 약 3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진해운은 2013년 12월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발표한 후 계획안을 충실히 이행했으며 24일 현재 총 2조3532억원의 재무 구조 개선 성과가 있어 이행률 119%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자사의 전 조직이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해 수익성 제고에 총력을 기울여 그 결과 2014년과 2015년 어려운 해운 시황에서도 각각 240억원, 369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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