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 슬라이딩 금지하는 대신 네이버후드 플레이에 비디오 판독 도입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 노조가 2루 슬라이딩 룰 개정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규정에 따르면 베이스에 손 혹은 발이 닿을 때만 슬라이딩을 시도할 수 있다. 홈 플레이트를 제외하고는 야수와 접촉하는 목적의 슬라이딩, 특히 고의적으로 주자가 상체를 들거나 팔이 야수의 무릎을 노려서는 안 된다. 비디오 판독으로 아웃이 될 수도 있다.
강정호는 신인왕 후보에 오를 만큼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지난해 9월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수비 때 크리스 코글란의 슬라이딩에 왼 정강이뼈 골절을 당했다. 디비전시리즈에서는 뉴욕 메츠 유격수 루벤 테하다가 LA 다저스 체이스 어틀리의 슬라이딩에 부상을 입기도 했다.
선수 노조 토니 클라크 전무는 “슬라이드 규칙 개정의 목적은 부상 우려가 있는 사고를 줄여 선수들의 안전을 도모하고 정당한 허슬 플레이를 통해 경기를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새로운 규정이 그 목표를 달성 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전했다.
한편 슬라이딩으로부터 내야수를 보호하면서도 내야수가 베이스를 밟지 않거나 공을 잡기도 전에 베이스에서 벗어나 1루로 송구하는 네이버후드 플레이는 비디오 판독을 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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