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경쟁은 언제나 나를 더 나은 선수로 만든다”

시애틀 지역매체 ‘시애틀 타임스’는 26일(한국시간) ‘만 33세의 나이에 이대호는 메이저리그의 꿈을 쫓고 있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한국과 일본에서 화려한 야구 인생을 보냈지만 33살인 그가 야구 이력서에 또 하나의 항목을 추가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꿈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모든 야구인들이 꿈구는 마지막 종착역”이라며 “7kg 정도 빠졌다. 지난 14시즌 동안 제 야구 커리어를 통틀어 가장 준비가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시애틀이 타격 능력에 기대를 갖고 있다는 말에는 “나는 전형적인 홈런 타자가 아니다. 방망이 중심에 공을 맞추려고 노력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공이 잘 맞으면 자동적으로 홈런이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처럼 입단과 동시에 보장을 받지 못해 헤수스 몬테로, 스테판 로메로, 가비스 산체스 등과의 경쟁을 벌여야 한다.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오르지 못할 경우 3월말 옵트아웃을 선언할 수도 있다.
마이너리그 생활 가능성에 대해서는 “왜 그런 부정적인 질문을 하는지 모르겠다. 저는 그에 대해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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