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룡 전 문화부 차관의 경질과 관련해 불거진 청와대 인사 청탁 논란은 이백만 청와대 홍보수석이 자신의 고향 후배를 추천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관계자에 의하면 이 수석은 총리실 비서관 등을 지낸 고향 후배 김 모씨에게 “아리랑 TV 부사장 자리가 비었다고 하는데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고, 후배 김씨는 해주면 좋죠라고 답한 바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문제에 대한 파문이 확산되자 이 수석은 청와대 자체조사를 통해 “김씨가 주로 공보업무를 담당했기 때문에 ‘인사협의’ 차원에서 문화부와 아리랑 TV에 추천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유 전 차관에 대한 민정수석실 직무감찰 내용과 홍보수석실에 대한 자체 점검결과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계속 문제가 이어지면 민정수석실에서 조사한 결과를 이르면 14일쯤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